중학생들이 AI로 만드는 '우리 동네 미디어센터 홍보 영상'

Vrew 강의 모습

Vrew 블로그에서는 Vrew 강사 아카데미에 참여한 강사님들이 교육 현장에서 직접 진행한 수업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있어요. 어떤 대상과 주제로 수업이 이뤄지는지, 현장에서 무엇이 잘 통했고 무엇이 어려웠는지 강사님의 목소리로 들어보세요. Vrew로 수업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바로 참고할 만한 흐름과 팁도 함께 담았어요. 이번 이야기는 김도경 강사님이 중학교 1학년 학생 15명과 함께한 AI 홍보영상 수업이에요.

📝 글 : 김도경 | 미디어교육 전문강사 I Vrew 강사 아카데미 1기 수료

아래부터는 김도경 강사님이 직접 쓴 수업 후기입니다.

AI로 만드는 중랑 양원 미디어센터 홍보 영상 만들기

2026년 9월 23일, 신현중학교 1학년 드론 동아리 학생 15명과 함께 AI 영상 제작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수업의 주제는 ‘AI로 만드는 중랑 양원 미디어센터 홍보 영상’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홍보영상의 내용을 구상하고, Vrew의 AI 기능을 활용해 자신만의 영상을 완성하는 2시간 과정이었죠.

막상 수업을 시작해 보니, 에너지 넘치는 학생들은 간단한 이론 설명에도 좀처럼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준비한 수업의 방향을 과감하게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원론적인 설명은 줄이고, 영상 제작에 필요한 핵심 개념과 AI 윤리, 딥페이크 문제처럼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만 짧고 굵게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실습에 들어갔습니다.

학생 초상권 보호를 위해 실제 수업 장면을 AI로 재구성한 이미지입니다.
학생 초상권 보호를 위해 실제 수업 장면을 AI로 재구성한 이미지입니다.

AI가 만들어주는 영상이 아니라, 내가 상상한 영상 만들기!

이번 수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이었습니다.

AI가 알아서 만들어주는 영상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영상으로 구현해 보는 경험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수업은 이런 순서로 진행했어요.

  1. 영상 기획 : Vrew를 켜기 전, 활동지로 어떤 홍보영상을 만들고 싶은지 생각을 정리합니다.
  2. 프롬프트 작성 : 구상한 내용을 바탕으로 프롬프트를 만듭니다.
  3. AI 대본 만들기: Vrew에서 'AI 글쓰기'로 영상 대본을 생성합니다.
  4. 텍스트로 비디오 만들기 : Vrew의 '텍스트로 비디오 만들기' 기능을 활용해 대본으로 한 번에 AI 영상을 만들어요.
  5. 최종 수정하기 : 장면을 다듬고 영상을 완성해요.

그런데 예상보다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프롬프트 작성이었습니다.

학생들은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장면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표현하는 일을 무척 어려워했습니다.

“선생님! 이거 어떻게 해요?” “선생님, 저는 왜 이렇게 나와요?” “선생님, 여기 좀 봐주세요!”

교실 여기저기서 저를 찾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정답은 없었어요. 학생 한 명 한 명의 화면을 살펴보며 원하는 장면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어떤 단어를 사용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면서 계속 프롬프트를 수정했습니다.

💡 Vrew 팀이 드리는 프롬프트 팁!

1. 컨셉 한 줄로 장면별 계획표 받기
학생들이 프롬프트를 어려워한다면 우선 컨셉을 한 줄만 정한 뒤에, AI에게 장면별 계획표(스토리보드)를 만들어 달라고 해 보세요. 장면마다 필요한 이미지·영상 프롬프트까지 함께 받을 수 있어요.

예) “귀여운 캐릭터가 우리 동네 미디어센터를 소개하는 30초 홍보영상을 만들려고 해. 5개 장면으로 나누고, 장면마다 화면 설명, 내레이션, 이미지 프롬프트를 정리해 줘.”

2. 화풍과 카메라까지 적어 주기
AI는 “예쁘게”, “멋지게”보다 화풍과 카메라를 구체적으로 적을 때 원하는 결과에 가까워져요.

화풍은 특징을 풀어서 적어 보세요.
- 따뜻한 3D 캐릭터: 표정이 풍부한 3D 애니메이션 캐릭터, 부드러운 조명
- 손그림 애니메이션: 손으로 그린 듯한 2D 애니메이션, 수채화 배경, 파스텔 톤
- 클레이 애니메이션: 점토로 빚은 듯한 질감, 스톱모션 느낌

카메라는 구도와 움직임을 나눠서 적으면 좋아요.
- 구도: 와이드 샷(전체 풍경), 클로즈업(표정), 로우 앵글(아래에서 올려다보기)
- 움직임: 항공 샷(드론처럼 내려다보기), 트래킹 샷(인물 따라가기), 크레인 샷(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며 전경 보여주기)

예) “로우 앵글로 미디어센터 건물을 올려다보다가, 카메라가 천천히 위로 올라가며 동네 전경이 보이는 장면, 손그림 2D 애니메이션, 파스텔 톤”

요즘 인기 있는 스타일을 참고하고 싶다면, 쇼츠나 릴스에서 마음에 드는 영상을 찾아 AI에게 “이 장면의 화풍과 카메라 움직임을 프롬프트 키워드로 정리해 줘”라고 물어보세요.

처음에는 막막해하던 학생들도 조금씩 원리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상상한 내용을 문장으로 바꾸고, 생성된 결과를 확인하고, 다시 수정하는 과정에서 학생들만의 개성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수업의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모르는 내용을 같이 살펴보면서 Vrew를 사용해요.
모르는 내용을 같이 살펴보면서 Vrew를 사용해요.

처음 만난 Vrew,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는데?

학생들 대부분은 Vrew를 처음 접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어했지만, 복잡한 편집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대본을 바탕으로 영상을 구성하고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을 신기해했습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학생들답게 기본 사용법은 빠르게 익혔습니다.

몇몇 학생은 처음 생성된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이미지와 장면을 여러 번 수정하며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특히 Vrew의 AI 이미지 생성으로 원하는 스타일의 장면을 만들고, 그 이미지를 영상으로 변환하는 과정에 가장 큰 흥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미지가 영상으로 변환되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또 다른 도전이었습니다. 성격 급한 학생들은 화면을 바라보며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죠.

하지만 자신이 만든 이미지가 움직이는 영상으로 변하는 순간, 학생들의 관심은 다시 화면으로 향했습니다.

학생이 직접 만든 중랑양원미디어센터 홍보영상

“선생님, 저도 수고했다고 해주세요!”

어느덧 약속한 2시간이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도 없이 영상 제작에 몰두하던 학생들이 하나둘 완성한 작품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저 다 만들었어요!” “선생님, 이것 좀 봐주세요!”

완성한 영상을 보여주는 학생에게 수고했다고 칭찬해 주자, 다른 학생들도 여기저기서 저를 불렀습니다.

“선생님! 저도 수고했다고 해주세요!”

처음에는 이론 설명에도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던 학생들이, 어느새 자신이 만든 작품을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맨 앞자리에서 열심히 작업하던 네 명 중 한 학생이 수업을 마치고 제게 다가왔습니다.

“선생님, 2시간이 너무 빨리 갔어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수업 내내 설명을 열심히 듣고 묵묵히 작업하던 학생이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을 돕느라 정작 그 학생에게는 충분히 관심을 주지 못했는데, 먼저 감사 인사를 건네더군요. 그 말 한마디에 2시간 동안 분주하게 움직였던 피로가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아쉬운 표정으로 다가왔습니다.

“선생님, 저 크레딧을 다 써서 한 장면을 못 만들었어요.”

저는 오히려 활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우와! 정말 열심히 했네! 크레딧 다 쓰기도 쉽지 않은데, 너무 잘했어!” 학생은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고 돌아갔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자신의 영상을 꼭 봐달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습니다. 자신이 만든 결과물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학생들이 만든 영상은 한데 모아 다음 동아리 시간에 함께 상영하기로 했습니다. 각자의 상상력이 담긴 작품을 친구들과 함께 감상하는 시간도 무척 기대됩니다.

학생이 직접 만든 중랑양원미디어센터 홍보영상 (2)

AI 영상 제작 수업에서 발견한 것

수업이 끝난 뒤 교실을 돌아보니 마치 폭풍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듯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수업을 어떻게 끝내야 하나 싶을 만큼 정신없었지만, 돌아보니 또 하나의 보람찬 수업이었습니다.

학생들이 AI 영상 제작을 처음부터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프롬프트를 어려워해도 괜찮고, 원하는 이미지가 한 번에 나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보고, 결과를 확인하며,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해 나가는 경험입니다.

영상 제작 경험이 없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2시간 만에 기획부터 AI 이미지, 영상 변환까지 마치고 자신의 작품을 친구들 앞에 내밀 수 있었던 것은, 복잡한 편집 과정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Vrew 팀이 드리는 팁! '텍스트로 비디오 만들기'로 대본부터 영상까지 한 번에

‘텍스트로 비디오 만들기’는 영상 주제만 입력하면 AI가 대본, 이미지, 목소리까지 한 번에 만들어 주는 Vrew의 기능이에요. 촬영이나 편집 경험이 없는 학생들도 아이디어 하나로 영상 초안을 만들 수 있어요.

1. AI로 대본 생성하기
[새로 만들기 > 텍스트로 비디오 만들기]를 선택하고, 만들고 싶은 영상의 주제를 입력해요. 직접 쓴 대본을 붙여 넣거나, AI에게 대본을 써 달라고 할 수도 있어요.

예) 귀여운 캐릭터가 우리 동네 미디어센터를 소개하는 30초 홍보 영상

2. 미디어 설정하기
화면 비율, AI 목소리 등을 설정하고, 이미지 프롬프트를 입력해요. AI 추천 설정으로 대본에 맞는 설정을 추천받을 수도 있어요.

여러 프로그램을 오갈 필요가 없어서, 짧은 수업 시간 안에 기획부터 완성까지 할 수 있어요.

👉 텍스트로 비디오 만들기 사용 방법 익히기

Vrew에서는 AI가 대본을 자동으로 만들어요

AI가 창작의 모든 과정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상상한 것을 실제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이 제가 AI 영상 제작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설명 몇 분에도 집중하기 어려워하던 15명의 학생들이, 쉬는 시간도 없이 영상 제작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2시간이 너무 빨리 갔어요!”라는 말은 이번 수업에서 제가 받은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Vrew와 함께 더 다양한 연령의 학습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Vrew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다양한 영상을 만들 수 있었어요
Vrew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다양한 영상을 만들 수 있었어요

💡 Vrew 팀과 김도경 강사가 전하는 수업 준비 팁

1. 수업 전 최신 버전 확인하기

- Vrew에는 새로운 AI 기능이 자주 추가돼요. 수강생 PC를 미리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두면 새 기능을 수업에서 바로 함께 쓸 수 있어요. 최신 버전은 Vrew 홈페이지에서 다운 가능합니다.

2. 영상 만들기 전, 기획부터 시작하기

- 이번 수업처럼 활동지로 만들고 싶은 영상을 먼저 정리해 두면 프롬프트 작성이 한결 수월해져요.

3. Vrew 강사 아카데미 수료 혜택 활용하기

- AI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려면 크레딧이 필요해요. Vrew 강사 아카데미를 수료한 강사님께는 수강생용 크레딧 혜택을 드려요. 이번 수업에서도 학생들은 이 크레딧으로 직접 이미지를 만들고 영상으로 변환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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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설명에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던 학생들이 2시간 뒤 자신의 영상을 자랑하기까지, 그 곁에는 수업을 설계하고 한 명 한 명의 화면을 함께 들여다본 강사님이 있었어요.

Vrew 팀은 이런 강사님들을 위해 Vrew 강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어요. Vrew의 기능과 수업 활용법을 직접 알려드리고, 수료한 강사님께는 수강생용 혜택도 드려요. 벌써 300명이 넘는 강사님들이 아카데미에 함께 했습니다.

강사님들이 Vrew로 만나는 수강생도 다양해요. 이번 수업의 중학생들처럼 10대 학생부터 60대 이상 시니어까지, 학교와 미디어센터를 비롯한 여러 교육 현장에서 Vrew 수업이 열리고 있어요. 앞으로도 그 현장의 이야기를 하나씩 전해드릴게요.

누구나 영상 편집을 쉽고 즐겁게